자신감 쑥쑥 부모 | (부모교육)[전문가에게 물어요]늘 마음이 불안한 아이, 어떻게 도와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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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천센터 작성일20-04-09 11:55 조회1,7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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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어주고 상황 변화에 대해 미리 설명해주세요
어떤 아이들은 다른 아이보다 특정 상황에서 조금 더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이 또한 위험 회피 성향, 새로운 자극에 대한 개방성과 관련됩니다. 어떤 아이들은 새로움을 즐기지만 어떤 아이들은 안정을 추구하며 변화되는 것에 스트레스 받고, 쉽사리 불안해집니다.
이러한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이 아이에게 먼저 아이에게 다가가서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알아주어 감정을 표현하고 인식해볼 수 있게 합니다.
“00이가 지금은 아침이라 아직은 어린이집에 익숙해지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하구나.”
“00이가 선생님에게 이런 말을 들어서 속상하구나.”
이렇게 마음을 먼저 읽어주고, 아이의 마음을 수용해준 뒤에 아이에게 규칙이나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해줍니다.
“00이가 조금 더 지나면 편안해질 수 있을 거야. 우리 열 시 되면 정리하고, 함께 이야기나누기 시간 갖자.”
아이가 다른 친구들과 갈등이 있어서 속상해보일 때에도 구체적으로 마음을 읽어주세요.
“00이가 친구들과 놀이하다가 의견이 달라서 속상했고 그래서 이렇게 있구나. 그런데 아무리 속상해도 밀치는 행동은 안 돼. 속상하면 선생님에게 이야기해보거나, 도서영역에서 숨 고르며 잠시 쉴 수 있단다.”
이렇게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대처방법을 알려주게 되면 아이의 마음이 다소 누그러들고 불안한 마음이 잦아들게 됩니다. 크고 작은 상황에 대한 대처법도 익힐 수 있게 됩니다.
이를 뇌과학과 관련해서 설명을 하면, 아이가 불안해하고 부정적 감정을 느낄 때에는 뇌의 변연계 부분이 활성화 되는데,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고 수용해주는 것을 통해서 이 활성화 상태를 누그러뜨립니다. 그런 다음, 아이에게 규칙을 설명하거나 상황을 설명하면 아이는 생각하는 뇌, 즉 전두엽을 활성화시키고 선생님의 말에 조금 더 잘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아이에게는 정서조절 체계가 생겨나게 됩니다. 선생님의 노력을 통해서 아이에게 좋은 정서조절체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감정 조절 첫 단계는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고 인식하는 것
어린이집에서 크고 작은 일로 불안해하는 아이에게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알려주고, 지금 내 감정의 온도계가 몇 도를 가리키고 있는지 말해보게 합니다. 나를 속상하게 하는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내 몸의 어디에서 그걸 느끼고 있는지, 그 감정의 온도는 몇 도인지 생각해보게 해보는 것입니다. 감정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고, 인식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감정을 조절하게 되는 첫 단계입니다.
때로 아이들은 부정적 정서를 화나 짜증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화나 짜증을 내는 아이에게, 거북이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면 잠깐 멈추고 자신이 거북이라고 상상해보라고 합니다. 그런 다음, 무엇이 문제인지, 내 감정이 어떠한지 생각해보게 하고 어떻게 하면 그 마음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지 방법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아이들이 정서를 다루는 마음의 근육을 단련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출처 http://www.i-love.or.kr/zine/index.php?mid=sub_counsel&document_srl=48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