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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쑥쑥 부모 | (부모교육)[전문가에게 물어요]친구 사귀기가 어려운 엄마, 내 아이는 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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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천센터 작성일20-04-09 11:37 조회1,7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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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귀기가 어려운 엄마, 내 아이는 다를 수 있을까?

전문가에게 물어요 메인사진

저는 6세 여아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에요.

출장이 잦은 남편 때문에 독박육아를 하던 차에 시댁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하면서 어린이집을 옮기게 되었어요.
올해 여섯 살이 되는 딸은 저를 닮아서 내성적인 편이고 친구 사귀는 데 시간이 걸려요.
아이 스스로 못하니 선생님이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주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번에 옮긴 어린이집에서 새로 만난 아이들은 기존에 서로 친한 상태여서 저나 아이가
섞이기가 더 어렵더라구요. 아이가 겉돌고 소외되는 모습에서 제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친구 사귀기가 또다시 문제가 되는 게 속상합니다.

A.

어려움이 많겠네요. 직장에 다니면서 혼자 아이를 기르는 것이 누가 봐도 힘든 일 아니겠어요? 게다가 이사까지 했으니 여러 가지로 새로 적응해야 하는 일들이 있어서 당분간은 어려움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을 걱정하시는 것을 보니 엄마 맞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걸려야 할 것 같습니다. 활발한 성격의 아이라 할지라도 서로 친해져 있는 기존의 아이들 틈에서 친구를 사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너무 빨리 친해지려고 하면 저항이 생겨 오히려 배척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굴러들어온 돌, 박힌 돌이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겠지요?
이미 많은 시간을 함께한 아이들은 많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더 친하겠지요? 그래서 새로 온 아이가 겉돌고 소외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큰 마찰만 없다면 서서히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 누적될수록 친해지게 될 것입니다. 당분간 소외감을 감수하고 견디다 보면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그 집단의 일원이 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집에서 엄마와의 관계에서 충분한 소통 감을 느낀다면 아이는 어린이집 생활이 견딜만할 것이고, 집에서 엄마와의 관계에서 소통감이 충분하지 않다면 어린이집에서의 생활이 더 힘들게 여겨질 것입니다. 집에서 밥을 많이 먹고 밖에서 밥을 안 먹으면 견딜만하지만, 집에서도 굶었는데 밖에서도 굶는다면 견디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이겠죠?

집에서 아이가 엄마와 소통 감을 느끼려면 엄마가 퇴근 후에 몸은 지쳤을지라도 심리적 피로도가 적으면 좋겠죠? 엄마가 시댁 식구들이 편하게 여겨지고, 직장에서 동료 직원들과 사이좋게 지낸다면 이완된 상태에서 일하기 때문에 심리적 피로도가 낮아 집에 와서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아이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어 아이와 소통 감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고 할지라도 자발적 소외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자발적 소외는 혼자 있을 때도 마음이 편하고, 아이들과 어울릴 때도 잘 지내는 것을 말합니다. 어린이집에서의 큰 규칙을 어기지 않는다면, 다른 아이들과 갈등 관계에 있지 않다면,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은 것이 꼭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는 뜻이죠. 우리 모두는 각자의 개성이 있기 때문에 일사불란하게 집단행동을 할 필요가 없고, 혼자 지내면서 독서를 하거나 생각하는 시간이 많다는 장점도 있으니까요.

문제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데 못 어울려 마음이 힘들고 부정적 정서가 올라올 때이겠지요? 친구들과 잘 지내기 위해서는 몇가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첫째, 모든 관계는 Give & Take!
Give and Take가 물질적인 것일 수도 있고 심리적인 것일 수도 있겠죠. 즉 다른 아이들이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기를 원한다면 나도 다른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어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다른 아이들이 나에게 말을 걸어 주기를 바란다면 다른 아이들도 내가 먼저 말을 걸어 주기를 바랄 수도 있을 거예요.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고 받기만 하는 관계는 아이들이라 할지라도 오래 지속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둘째, 대장놀이와 부하놀이
간혹의 경우에는 어린이집에 대장 노릇을 하는 아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 대장의 부하 노릇을 하면서 친하게 노는데, 나는 그 대장의 부하 노릇은 하기 싫고, 내가 대장 노릇을 하자니 나를 따르는 부하가 없어서 소외되는 경우입니다. 다른 아이들이 나의 부하가 되기를 바란다면 나도 다른 아이의 부하가 되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셋째, 친구의 좋은 점 찾기
소외되기 싫어 아이들과 놀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보다는 친구가 되어 같이 노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친구가 된다는 것은 내가 그를 좋아한다는 뜻이겠지요? 상대방이 좋은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그 사람과 친구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내가 상대방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특별히 잘해주려고 하지 않아도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나랑 친구할래?
마지막으로, 친구를 사귀기 위해 어린이집 선생님이나 엄마의 도움을 받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겉돌고 소외되는 건 아닌가? ’ 라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매 순간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 본인의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를 잃게 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 없을 때 스스로 노력해야만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아이의 친구 관계를 걱정하시는 것을 보니, 아이를 위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이 무엇인지를 알고 계시는 듯하여 보기 좋습니다. 어머니께서도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하시어 직장생활을 잘하고 있으니, 아이도 그러리라 믿어도 될 듯합니다. 독박육아하는 자신에게 위로와 격려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http://www.i-love.or.kr/zine/index.php?document_srl=59170&mid=sub_coun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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